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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북 김여정, 평창 온다…‘김정은 메신저’ 역할 주목 - 경향신문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8-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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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남북관계

경향신문


ㆍ김영남·최휘·리선권과 고위급대표단으로 내일 올림픽 개회식 참석
ㆍ김일성 직계 첫 방남…문 대통령 만나 ‘김정은 메시지’ 전달 가능성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사진)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석하기 위해 9~11일 방남 예정인 북한 고위급 대표단으로 내려온다. 통일부는 7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이끄는 3명의 고위급 대표단 명단을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북측이 통보한 대표단 인사는 김여정과 최휘 당 부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 등이다. 최 부위원장은 국가체육지도위원장 직책을 갖고 있으며 리 위원장은 남북 고위급회담의 북측 대표단장이다. 북한은 이날 리택건·김성혜 등 16명의 보장성원과 취재진 3명으로 구성된 대표단 지원 인원의 명단도 함께 통보했다.

북한 김일성 주석의 직계 후손을 의미하는 이른바 ‘백두혈통’이 남측을 방문한 적이 없었다는 점에서 김여정의 파견은 매우 파격적인 조치로 받아들여진다.

김여정은 김정은 위원장 가족인 데다 김 위원장과 직접 소통하는 권력 핵심부 인물이라는 점에서 사실상 김 위원장 대리인이라고 볼 수 있다.

북한 고위급 대표단은 남측 방문 기간에 문재인 대통령과 면담할 예정이어서 남북 정상이 이를 통해 메시지를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김여정이 남북관계와 북핵 문제, 북·미대화 등 중요 현안에 대한 김 위원장의 메시지를 갖고 올 것인지 여부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김여정이 문 대통령을 단독 면담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환영 만찬 참석한 북한 응원단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7일 방남한 북한 응원단이 이날 강원 인제스피디움에서 통일부가 마련한 환영 만찬에 참석해 천해성 통일부 차관의 환영사에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통일부는 “북한의 고위급 대표단은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축하 방문이라는 취지에 부합되게 노동당, 정부, 체육계 관련 인사로 의미 있게 구성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또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체류 일정 등 실무적 문제들은 앞으로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한 문서 교환 방식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여정의 고위급 대표단 합류로 올림픽 기간에 이들이 미국과 접촉할 것인지 여부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백악관은 6일(현지시간)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석하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북측 간 만남이 이뤄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전날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의 발언이 북한과의 대화 용의를 표명한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켜보자는 말 외엔 달리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행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대북 접근법에서 펜스 부통령과 틸러슨 장관은 같은 마음”이라며 “메시지는 던져졌고,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유신모·김재중 기자 sim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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